'All Bones Care' 100세까지 단계별 맞춤 치료로 지역민의 소중한 건강을 책임지고 동행하다
박철웅 ABC병원 대표원장
오늘날, 인간의 기대 수명은 100세를 바라보고 있다. 인간을 비롯한 모든 생명체는 태어 나는 순간 죽음을 향해 달려가지만, 그 순간에 이르는 과정은 모두 다르다. 우리가 평소 건강관리에 힘써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똑같이 100세를 산다고 해도 50년을 병상 에서 투병하며 사는 삶과 90세가 넘을 때까지 왕성히 사회활동을 하다가 죽음을 맞이하 는 삶은 그 만족도가 하늘과 땅 차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척추와 관절은 나이 가 들수록 철저하게 관리해야 하는 신체기관이다. 관절이 망가지면 거동이 불편해지고, 움직임 하나하나가 힘겨워져 삶의 질이 급격하게 떨어진다.
'All Bones Care'라는 슬로건을 바탕으로 100세까지 단계별 맞춤 치료를 진행하는 ABC병 원은 화성 향남 지역사회의 의료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노력하는 병원이다. 삶의 질 을 떨어뜨리는 모든 뼈와 관절에 대한 체계적이고 정확한 진료를 수행하는 ABC병원이 올해 7월, 개원 1주년을 맞이한다. 지역 주민들의 주치의로 동행하며 선한 영향력을 전파 하고 있는 ABC병원의 박철웅 대표원장을 만나 ABC병원의 지난 1년간의 여정을 살펴보 았다.
All Bones Care, 모든 뼈와 관절에 대한 책임을 지는 병원
1년 전, 경기도 안산에서 규모와 인지도는 물론, 실력 면에서도 출중하다는 평이 자자한 에이스 병원에서 센터장으로 근무하던 박철웅 대표원장은 화성에서 ABC병원을 개원한 다. 고려대학교 의과대학에서 석·박사를 마치고 고려대학병원에서 신경외과 전공의 과정 을 거친 박 원장은 다수의 병원에서 신경외과 전문으로서 입지를 다졌다. 그 후 다년간 에이스 병원에서 근무하며 쌓은 실력과 10여 년 넘게 현장에서 환자들을 마주하며 확립 한 자신만의 의료 철학과 신념을 펼치고 싶다는 꿈을 이루기 위해 개원을 결심한다. 아무 런 연고도 없는 화성에서 병원을 운영하는 일이 결코 쉽지는 않았지만, 지난 1년간 박 원 장과 ABC병원 구성원들의 끊임없는 노력 덕에 지금은 향남 지역 주민들의 인정을 받는 병원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 지난 1년간의 소회를 묻는 질문에 박 원장은 만감이 교차하 는 표정을 지어 보였다.
“참 쉽지 않았습니다. 외부에서 갑자기 큰 병원이 들어온다고 하니까, 지역 어르신들 입 장에서는 경계가 될 수밖에 없었을 거예요. 그래서 저희는 개원 이후부터 지금까지 지역 사회 활동에 참여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인근 지역 병원과 의료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기도 했고, 지역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주기적 으로 봉사 활동도 다니고 있습니다. 덕분에 지역과 동행하는 지역 병원으로 인지도가 높 아지고 있는 것 같아서 뿌듯합니다.”
박 원장이 ABC병원을 개원할 때부터 강조한 단 하나의 슬로건은 All Bones Care, 모든 뼈 와 관절에 대한 책임을 지겠다는 것이었다. 어린아이들부터 고령의 어르신들까지. 뼈와 관절로 고통받는 모든 이들에게 적절한 치료를 하겠다는 포부가 담긴 슬로건이었다. 병 원의 이름에도 이러한 박 원장의 철학이 새겨져 있다. ABC에는 뼈와 관절 관련해서는 하 나부터 열까지 모든 진료를 수행할 수 있다는 의미와 함께, 누구나 쉽게 기억하도록 하겠 다는 배려가 녹아있다. 그리고 이런 철학과 배려는 ABC병원의 진료과목에서도 엿볼 수 있었다. ABC병원은 신경외과 척추 전문의인 박 원장 외 1인이 이끄는 척추센터와 다수의 경력을 수반한 정형외과 전문의 2인이 이끄는 관절센터, 내과 전문의 2인이 상주하는 건 강검진센터로 나뉜다. 척추관절센터에서는 박 원장을 필두로 한 베테랑 신경외과, 정형외 과 전문의들이 척추와 관절, 통증 치료를 전담하고 있으며 건강검진센터에서는 각종 만 성 질환에 대한 체계적인 검사와 진료, 치료가 이뤄지고 있다.
“저는 또래 의사들에 비해 개원이 조금 늦은 편입니다. 하지만 늦게 개원한 대신 그만큼 풍부한 현장 경험과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ABC병원에 있는 모든 전문의 선생님들 역시 비슷합니다. 대부분의 선생님이 각자의 분야에서 10년 이상의 경력을 자 랑합니다. 기본적으로 ABC병원은 뼈, 척추 관절 전문병원이지만, 지역 주민들의 니즈에 맞춰 건강검진센터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대학병원급 규모를 갖추고 있어 교통사고나 산 업 재해로 인한 외과 환자들뿐만 아니라, 만성 질환, 내과 환자들도 함께 진료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습니다."
가족을 치료한다는 생각으로
박 원장이 생각하는 가장 좋은 진료 철학은 '가족을 치료한다는 생각으로 최선의 치료 방 법을 찾는다'라는 것이다. 의사가 환자를 진료할 때, 이 환자가 내 형제자매, 혹은 부모님 이라면 어떻게 치료할 것인가를 고민해야 한다는 뜻이다. 말로는 쉽지만, 이 철학을 실천 하기는 결코 쉽지 않다. 개원한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무렵, 직접 가족을 병원으로 모셔와 진료해 본 경험이 있는 박 원장은 ‘가족을 치료한다는 생각으로'라는 말의 무게를 너무나 잘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많은 환자분들이 수술이나 치료를 권하면 이게 정말 필요한 수술인지에 대해 의문을 품 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 분들에게 저는 저희 가족들 이야기를 들려드려요. 저희 어머니 는 디스크 수술을 하셨고, 큰 외삼촌과 큰 이모는 척추제 유합술과 나사못 고정 수술을 받으셨습니다. 모두 제가 직접 진료하고 수술했는데요. 처음에는 고통만 조금 참으면 생 활하는 데 지장 없다고. 몸에 칼 데는 게 무섭다고 하셨던 분들인데, 지금은 만날 때마다 수술하기를 너무 잘했다고 감사 인사를 하세요.”
박 원장은 의사와 병원은 환자에게 어떠한 형태로든 피해를 줘서는 안된다는 신념을 유 지하고 있다. 이런 신념은 그의 의사 인생 중 가장 인상 깊었던 경험에서 비롯된 것이다. 척추 전문의로 첫 발을 뗀 지 얼마 되지 않았던 시절, 척추 수술을 하게 된 환자가 있었 다. 수술 자체는 큰 문제 없이 마무리되었지만, 수술이 끝나고 난 뒤, 환자의 호흡이 얕아 지고, 산소 포화도도 떨어지는 상황이 발생했다. 응급 검사 결과 폐동맥 색전증이 의심되 어 박 원장은 직접 환자를 가까운 대학병원으로 이송했고, 이송하는 과정에서 그는 계속 해서 떠오르는 온갖 안 좋은 생각들로 패닉에 가까운 상태였다고 말한다.
다행히 환자는 잘 회복되었고, 박 원장 역시 일상으로 돌아갔다. 그리고 몇 개월 후, 그 환 자가 다시 그를 찾아왔다. 어떤 형태의 질타나 욕도 달게 받으리라고 마음먹고 있었던 박 원장이었지만, 환자는 홀로 진료실에 들어와서는 그의 손을 꼭 잡아주며 감사 인사를 표 했다. 환자는 박 원장 덕에 허리와 다리가 많이 좋아졌다며 앞으로도 척추 치료할 일이 있으면 꼭 선생님을 찾아가겠다며 허리 숙여 인사를 전했다. 환자의 온기에서 느껴지는 진심 어린 감사의 마음에 기쁘기도 했지만, 그만큼 의사로서의 사명감과 책임감도 절감 한 경험이었다.
“생명에 직결되는 머리나 심장을 수술하는 과목이 아님에도 우리가 하는 일이 환자의 생 명과 직결될 수 있다는 사실을 절실하게 깨달은 사건이었습니다. 환자의 생명이 내 손에 달려있다는 책임감을 느끼게 되면서 앞으로 더 노력하고 더 많이 배워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된 계기이기도 합니다.”
지속적인 사회공헌으로 지역사회와 동행하는 병원
ABC병원은 거의 매달 각종 의료봉사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더불어 인근 지역 병원과의 업무 협약으로 지역 주민들에게 도움이 되는 의료서비스와 이벤트도 주기적으로 개최한 다. 지역에서 각종 행사나 대회가 개최되면 빠지지 않고 의료봉사를 나가는 병원이기도 하다. 이처럼 ABC병원이 지속적인 사회공헌 활동과 지역민들에게 도움이 되는 서비스를 끊임없이 고민하는 이유는 박 원장이 봉사활동에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의 봉사에 대한 철학과 신념은 어린 시절, 아버지에 대한 기억에서 시작한다.
“아버지는 체육학과 교수님이셨습니다. 평소 벌이가 부족한 편도 아니었고, 가진 재산이 없는 것도 아니었는데, 아버지께서 항상 기부를 하고, 어려운 이웃을 돕느라 집안 형편이 좋지는 않았어요. 돈이 생길 때마다 어딘가에 기부를 하셔서 집안에는 돈이 없었던 거죠. 제가 의대에 진학한 이유도 봉사 때문이었어요. 아버지께서는 돈이 없이도 기술로 봉사 를 할 수 있는 의사가 되기를 바라셨고, 저 역시 그 말씀에 동의해서 의대를 진학했습니 다.”
애초에 남에게 봉사할 수 있는 직업을 찾아 의사를 하게 된 박 원장은 의사가 된 이후로 도 존경하는 아버지의 가르침을 실천하기 위한 삶을 살아가고 있다. 연고가 없는 화성에 병원을 개원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수도권에 비해 환자나 인프라 등 여러 요건이 부족하 지만, 지역에도 필수 의료에 해당하는 척추·관절 전문병원이 꼭 필요하다는 사명감이 있 었기에 무연고지인 화성에 병원을 개원할 수 있었던 것이다.
“아직 우리나라는 수도권을 제외한 지역에 병원이 많이 부족합니다. 인프라나 인구가 수 도권에 밀집되어 있기에 벌어지는 현상인데요. 수도권만큼은 아니지만, 지역에도 의사의 손길을 필요로 하는 환자들이 분명 존재합니다. 이런 이들에게 도움이 되는 의사가 되고 싶어요. 지역의 의료환경 개선, 그 출발선에 ABC병원이 서 있겠습니다.”
박 원장은 ABC병원의 꿈을 화성 To Mars라고 말한다. 5년 안에 화성까지 가겠다는 테슬 라 CEO, 일론 머스크의 계획에서 유래한 목표다. 구성원들과 우스갯소리로 하는 범우주 적인 병원이 되고 싶다는 꿈을 표현한 문구지만, 박 원장의 꿈을 고스란히 담은 표어이기 도 하다. 그는 ABC병원의 사례가 지역 의료 문화 발전의 마중물이 되기를 바란다. 지역에 는 큰 병원이 없다는 부정적인 인식이 아닌, ABC병원처럼 지역과 상생하는 병원이 더욱 많아지기를 소원한다는 것이다. 적절한 보상과 인프라만 마련된다면 지역에서 사명감 있 게 일할 의사들이 굉장히 많다고 자신하는 박 원장. 지역과 함께하는 특별한 동행을 시작 한 ABC병원의 핑크빛 내일을 응원한다. 사진제공_ABC병원
출처 : 위클리피플 http://www.weeklypeople.net/view.do?seq=21181
'All Bones Care' 100세까지 단계별 맞춤 치료로 지역민의 소중한 건강을 책임지고 동행하다
박철웅 ABC병원 대표원장
오늘날, 인간의 기대 수명은 100세를 바라보고 있다. 인간을 비롯한 모든 생명체는 태어 나는 순간 죽음을 향해 달려가지만, 그 순간에 이르는 과정은 모두 다르다. 우리가 평소 건강관리에 힘써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똑같이 100세를 산다고 해도 50년을 병상 에서 투병하며 사는 삶과 90세가 넘을 때까지 왕성히 사회활동을 하다가 죽음을 맞이하 는 삶은 그 만족도가 하늘과 땅 차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척추와 관절은 나이 가 들수록 철저하게 관리해야 하는 신체기관이다. 관절이 망가지면 거동이 불편해지고, 움직임 하나하나가 힘겨워져 삶의 질이 급격하게 떨어진다.
'All Bones Care'라는 슬로건을 바탕으로 100세까지 단계별 맞춤 치료를 진행하는 ABC병 원은 화성 향남 지역사회의 의료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노력하는 병원이다. 삶의 질 을 떨어뜨리는 모든 뼈와 관절에 대한 체계적이고 정확한 진료를 수행하는 ABC병원이 올해 7월, 개원 1주년을 맞이한다. 지역 주민들의 주치의로 동행하며 선한 영향력을 전파 하고 있는 ABC병원의 박철웅 대표원장을 만나 ABC병원의 지난 1년간의 여정을 살펴보 았다.
All Bones Care, 모든 뼈와 관절에 대한 책임을 지는 병원
1년 전, 경기도 안산에서 규모와 인지도는 물론, 실력 면에서도 출중하다는 평이 자자한 에이스 병원에서 센터장으로 근무하던 박철웅 대표원장은 화성에서 ABC병원을 개원한 다. 고려대학교 의과대학에서 석·박사를 마치고 고려대학병원에서 신경외과 전공의 과정 을 거친 박 원장은 다수의 병원에서 신경외과 전문으로서 입지를 다졌다. 그 후 다년간 에이스 병원에서 근무하며 쌓은 실력과 10여 년 넘게 현장에서 환자들을 마주하며 확립 한 자신만의 의료 철학과 신념을 펼치고 싶다는 꿈을 이루기 위해 개원을 결심한다. 아무 런 연고도 없는 화성에서 병원을 운영하는 일이 결코 쉽지는 않았지만, 지난 1년간 박 원 장과 ABC병원 구성원들의 끊임없는 노력 덕에 지금은 향남 지역 주민들의 인정을 받는 병원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 지난 1년간의 소회를 묻는 질문에 박 원장은 만감이 교차하 는 표정을 지어 보였다.
“참 쉽지 않았습니다. 외부에서 갑자기 큰 병원이 들어온다고 하니까, 지역 어르신들 입 장에서는 경계가 될 수밖에 없었을 거예요. 그래서 저희는 개원 이후부터 지금까지 지역 사회 활동에 참여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인근 지역 병원과 의료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기도 했고, 지역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주기적 으로 봉사 활동도 다니고 있습니다. 덕분에 지역과 동행하는 지역 병원으로 인지도가 높 아지고 있는 것 같아서 뿌듯합니다.”
박 원장이 ABC병원을 개원할 때부터 강조한 단 하나의 슬로건은 All Bones Care, 모든 뼈 와 관절에 대한 책임을 지겠다는 것이었다. 어린아이들부터 고령의 어르신들까지. 뼈와 관절로 고통받는 모든 이들에게 적절한 치료를 하겠다는 포부가 담긴 슬로건이었다. 병 원의 이름에도 이러한 박 원장의 철학이 새겨져 있다. ABC에는 뼈와 관절 관련해서는 하 나부터 열까지 모든 진료를 수행할 수 있다는 의미와 함께, 누구나 쉽게 기억하도록 하겠 다는 배려가 녹아있다. 그리고 이런 철학과 배려는 ABC병원의 진료과목에서도 엿볼 수 있었다. ABC병원은 신경외과 척추 전문의인 박 원장 외 1인이 이끄는 척추센터와 다수의 경력을 수반한 정형외과 전문의 2인이 이끄는 관절센터, 내과 전문의 2인이 상주하는 건 강검진센터로 나뉜다. 척추관절센터에서는 박 원장을 필두로 한 베테랑 신경외과, 정형외 과 전문의들이 척추와 관절, 통증 치료를 전담하고 있으며 건강검진센터에서는 각종 만 성 질환에 대한 체계적인 검사와 진료, 치료가 이뤄지고 있다.
“저는 또래 의사들에 비해 개원이 조금 늦은 편입니다. 하지만 늦게 개원한 대신 그만큼 풍부한 현장 경험과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ABC병원에 있는 모든 전문의 선생님들 역시 비슷합니다. 대부분의 선생님이 각자의 분야에서 10년 이상의 경력을 자 랑합니다. 기본적으로 ABC병원은 뼈, 척추 관절 전문병원이지만, 지역 주민들의 니즈에 맞춰 건강검진센터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대학병원급 규모를 갖추고 있어 교통사고나 산 업 재해로 인한 외과 환자들뿐만 아니라, 만성 질환, 내과 환자들도 함께 진료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습니다."
가족을 치료한다는 생각으로
박 원장이 생각하는 가장 좋은 진료 철학은 '가족을 치료한다는 생각으로 최선의 치료 방 법을 찾는다'라는 것이다. 의사가 환자를 진료할 때, 이 환자가 내 형제자매, 혹은 부모님 이라면 어떻게 치료할 것인가를 고민해야 한다는 뜻이다. 말로는 쉽지만, 이 철학을 실천 하기는 결코 쉽지 않다. 개원한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무렵, 직접 가족을 병원으로 모셔와 진료해 본 경험이 있는 박 원장은 ‘가족을 치료한다는 생각으로'라는 말의 무게를 너무나 잘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많은 환자분들이 수술이나 치료를 권하면 이게 정말 필요한 수술인지에 대해 의문을 품 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 분들에게 저는 저희 가족들 이야기를 들려드려요. 저희 어머니 는 디스크 수술을 하셨고, 큰 외삼촌과 큰 이모는 척추제 유합술과 나사못 고정 수술을 받으셨습니다. 모두 제가 직접 진료하고 수술했는데요. 처음에는 고통만 조금 참으면 생 활하는 데 지장 없다고. 몸에 칼 데는 게 무섭다고 하셨던 분들인데, 지금은 만날 때마다 수술하기를 너무 잘했다고 감사 인사를 하세요.”
박 원장은 의사와 병원은 환자에게 어떠한 형태로든 피해를 줘서는 안된다는 신념을 유 지하고 있다. 이런 신념은 그의 의사 인생 중 가장 인상 깊었던 경험에서 비롯된 것이다. 척추 전문의로 첫 발을 뗀 지 얼마 되지 않았던 시절, 척추 수술을 하게 된 환자가 있었 다. 수술 자체는 큰 문제 없이 마무리되었지만, 수술이 끝나고 난 뒤, 환자의 호흡이 얕아 지고, 산소 포화도도 떨어지는 상황이 발생했다. 응급 검사 결과 폐동맥 색전증이 의심되 어 박 원장은 직접 환자를 가까운 대학병원으로 이송했고, 이송하는 과정에서 그는 계속 해서 떠오르는 온갖 안 좋은 생각들로 패닉에 가까운 상태였다고 말한다.
다행히 환자는 잘 회복되었고, 박 원장 역시 일상으로 돌아갔다. 그리고 몇 개월 후, 그 환 자가 다시 그를 찾아왔다. 어떤 형태의 질타나 욕도 달게 받으리라고 마음먹고 있었던 박 원장이었지만, 환자는 홀로 진료실에 들어와서는 그의 손을 꼭 잡아주며 감사 인사를 표 했다. 환자는 박 원장 덕에 허리와 다리가 많이 좋아졌다며 앞으로도 척추 치료할 일이 있으면 꼭 선생님을 찾아가겠다며 허리 숙여 인사를 전했다. 환자의 온기에서 느껴지는 진심 어린 감사의 마음에 기쁘기도 했지만, 그만큼 의사로서의 사명감과 책임감도 절감 한 경험이었다.
“생명에 직결되는 머리나 심장을 수술하는 과목이 아님에도 우리가 하는 일이 환자의 생 명과 직결될 수 있다는 사실을 절실하게 깨달은 사건이었습니다. 환자의 생명이 내 손에 달려있다는 책임감을 느끼게 되면서 앞으로 더 노력하고 더 많이 배워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된 계기이기도 합니다.”
지속적인 사회공헌으로 지역사회와 동행하는 병원
ABC병원은 거의 매달 각종 의료봉사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더불어 인근 지역 병원과의 업무 협약으로 지역 주민들에게 도움이 되는 의료서비스와 이벤트도 주기적으로 개최한 다. 지역에서 각종 행사나 대회가 개최되면 빠지지 않고 의료봉사를 나가는 병원이기도 하다. 이처럼 ABC병원이 지속적인 사회공헌 활동과 지역민들에게 도움이 되는 서비스를 끊임없이 고민하는 이유는 박 원장이 봉사활동에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의 봉사에 대한 철학과 신념은 어린 시절, 아버지에 대한 기억에서 시작한다.
“아버지는 체육학과 교수님이셨습니다. 평소 벌이가 부족한 편도 아니었고, 가진 재산이 없는 것도 아니었는데, 아버지께서 항상 기부를 하고, 어려운 이웃을 돕느라 집안 형편이 좋지는 않았어요. 돈이 생길 때마다 어딘가에 기부를 하셔서 집안에는 돈이 없었던 거죠. 제가 의대에 진학한 이유도 봉사 때문이었어요. 아버지께서는 돈이 없이도 기술로 봉사 를 할 수 있는 의사가 되기를 바라셨고, 저 역시 그 말씀에 동의해서 의대를 진학했습니 다.”
애초에 남에게 봉사할 수 있는 직업을 찾아 의사를 하게 된 박 원장은 의사가 된 이후로 도 존경하는 아버지의 가르침을 실천하기 위한 삶을 살아가고 있다. 연고가 없는 화성에 병원을 개원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수도권에 비해 환자나 인프라 등 여러 요건이 부족하 지만, 지역에도 필수 의료에 해당하는 척추·관절 전문병원이 꼭 필요하다는 사명감이 있 었기에 무연고지인 화성에 병원을 개원할 수 있었던 것이다.
“아직 우리나라는 수도권을 제외한 지역에 병원이 많이 부족합니다. 인프라나 인구가 수 도권에 밀집되어 있기에 벌어지는 현상인데요. 수도권만큼은 아니지만, 지역에도 의사의 손길을 필요로 하는 환자들이 분명 존재합니다. 이런 이들에게 도움이 되는 의사가 되고 싶어요. 지역의 의료환경 개선, 그 출발선에 ABC병원이 서 있겠습니다.”
박 원장은 ABC병원의 꿈을 화성 To Mars라고 말한다. 5년 안에 화성까지 가겠다는 테슬 라 CEO, 일론 머스크의 계획에서 유래한 목표다. 구성원들과 우스갯소리로 하는 범우주 적인 병원이 되고 싶다는 꿈을 표현한 문구지만, 박 원장의 꿈을 고스란히 담은 표어이기 도 하다. 그는 ABC병원의 사례가 지역 의료 문화 발전의 마중물이 되기를 바란다. 지역에 는 큰 병원이 없다는 부정적인 인식이 아닌, ABC병원처럼 지역과 상생하는 병원이 더욱 많아지기를 소원한다는 것이다. 적절한 보상과 인프라만 마련된다면 지역에서 사명감 있 게 일할 의사들이 굉장히 많다고 자신하는 박 원장. 지역과 함께하는 특별한 동행을 시작 한 ABC병원의 핑크빛 내일을 응원한다. 사진제공_ABC병원
출처 : 위클리피플 http://www.weeklypeople.net/view.do?seq=21181